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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fuck you

2024. 3. 20. 22:41

우와 진짜 이유없이 죽고싶었다
재미가 없어서 죽고싶다
힘든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벌써 3월이 끝나간다
난 이제 뭐하지


안녕 안녕
또 방 안에서 울고있는 밤입니다.

친구랑 점심먹고 방에 돌아와서 커피를 마시고, 계속 일을 미뤘습니다. 해야할 일이 있는데 내일이 두려워서 앉았다 일어났다 방 안을 왔다갔다 했어요. 내일 출근할 생각만 하면 너무 불안하고 죽고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정신병동 드라마를 보면서 공감하기도 했고, 내가 진짜 죽고싶었던 거라면 저정도는 했어야 하지 않나?라는 쓰레기같은 생각도 했습니다.

아껴둔 신경안정제를 먹으려다가 결국 저녁에 술을 한 잔 따르고 일을 시작했어요.
일을 하는 내내 불안하고 내일이 오는게 두렵습니다.

엄마는 병원에 안가는 내가 괜찮은거라고 생각할걸요. 아주 잠깐 직장 스트레스때문에 그랬을거라고요.
근데 매주 죽고싶고 일이나 청소를 미루고 음식과 술을 조절하지 못해요. 이제 칼을 들진 않지만 옷핀으로 손목을 그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좋은건가? 시원한거 같기도 더 깊이 죽고싶은거 같기도 합니다. 그냥 도망치고 싶다는 바보같은 생각을 계속 해요.

중간에는 희망적인 생각도 했습니다.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9월에 대학원 입시를 보는거요. 근데 가능성없고 또 손이 빈 쓰레기같은 저만 그려집니다. 무서워요.

저번주에는 너무 죽고싶어서 새벽에 퇴근하고 핀으로 목을 몇 번 그었습니다. 상처까진 안 나고 그냥 긁히는 정도로요.

친구는 일 때문에 자신을 잃어가는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저도 마찬가지지만, 또 다른 일을 벌이기엔 이미 일에 압도되어 더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에도 내 얘기는 숨겼습니다.
솔직히 매일 죽고싶다고 누군가에게 말하기도 지겨운 일이니까요.

멋진 미래를 꿈꿨던 저는 너무 초라한 어른이 되었습니다. 속 깊고 나를 책임질 수 있는 어른이 아니라, 그냥 나이만 먹어버린 길 잃은 어른이요.

여름엔 조금 살아있는 것 같았는데, 막상 제가 좋아하는 겨울이 오니 점점 저를 억누르는 일들이 덮쳐와요. 눈도 안 오고 저는 늦게 일어나고 회사에 지각합니다.

죽고싶어도 어쩌겠어요, 어른이니까 그냥 버텨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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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0 죽어

2023. 11. 10. 21:42


손목부터 팔꿈치까지
이새끼 죽지도 않고 또 왔네
너무 긴 꿈을 꿨지 역시 그건 착각이었어
괜찮을리가 없어 그냥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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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5

2023. 10. 15. 00:28

와 너무 죽고싶고
그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깊은 밤이다


내가 뒤진다고 해도 측은지심을 가질까?

구역질나고 밥먹기싫고 기절하면 오히려 좋을거같아

아니 뭐면 어때 아무때나 내가 죽으면 되지
내가 죽으면 문제는 모두 끝
이 쇼는 다 끝이야

포트폴리오 정리하는데 뭘 제대로 한 게 없네
맨날 누가 하던거 가져와서 하고
제대로 하려고 하면 다시 누구 주고
이 회사 온지 1년인데 다들 그동안 뭐했냐고 물어봐 그니까요 한게 없는데요;;;;;;
난 개쓰레기야~~~~
빨리 그만두고 쉬다가 여행가서 쓰레기처럼 살아야하나
나도 잘하는거 있고 좋아하는게 있는데 이 회사에선 내가 쓸모없고 내가 할 수 있는건 하나도 안한다

이번엔 어딜 상처내볼까 . . . . . . . . . . .. ..
맨날 혼나는것도 지겹다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
이렇게 살면 뭐가 좋아? 가고싶은 길이 없다면 가지 말라는데 그 말 하는 너는 이미..
나 이제 목도 그을 수 있어
내일은 비가 안 온대 난 매일 차에 치이기를 기다리는데.....비가 와야 더 납득이 갈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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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낫음

2023. 6. 10. 17:42

너무우울해서 좀 그었는데 진하게 흔적 남아버림
망했다
왼쪽 아래 팔뚝 다 그었는데 너무 잘보여서 흉터연고 사옴 ㅠ
허벅지도 그었는데 거긴 방치해놔서 아직 딱지져있음
술도 안먹었는데 왜그랬을까 근데 아프지도 않던데 거지같이




의자 온 기념으로 방 가구도 옮기고 청소도 하고 빨래도 했어
커튼 바꿀 생각도 해보고 씻고 밖에 나갈까 고민도 했어
술안먹고 아침부터 울기도 하는데 그냥 벅벅 닦고 식물 데려왔어
나랑 정말 비슷한 아빠한테 다 털어놓는 상상도 했고 그와중에 너무 돌아다녀서 타버린 팔뚝에 가득 그어버리는 생각도 했어
그어도 하나도 안아프고 한참 뒤에야 좀 붉어지더라
난 회사에 맞지않고 내가 재계약 안할지..솔직히 짤릴거같은 생각 들지만 매일매일 그만두는 생각해
아침 출근길에 매일 차에 치이길 기대해
어떻게 죽어도 내 잘못 아닌걸로 해줘
죽어버릴 생각하다가 무너질 아빠 생각도 했어
참고 참아서 엄마아빠 죽고 그 다음에 죽어버리는건 어떨까
나 이 작은 방에 살림 이렇게나 많은데 누구보다도 살고싶어하는거 아니야?

나 죽었다는 소식 들리면 가족 아닌 너희는 어떤 반응할까


전주 안녕
떠나고서야 널 진짜 사랑하게 됐어

가로로 그을지 세로로 그을지 고민중이야
둘 다는 안 돼 좀 웃기거든
우선 흉터 주변은 세로야 팔꿈치 위 팔 안쪽까지

퇴근길에 울었고
눈이 아파서 감고 자전거 페달을 밟다가 돌에 갈리는 상상하고
램프 아래로 달리다가 온몸이 꺾이는 모습을 그리고
후진하는 차에 박혔고
한손으로 핸들 잡고 달리다가 돌부리에 뒤집혔고
살이 갈리고 뼈가 드러나는 나를 매일 상상한다
제일 비참한건 그러고도 회사에 출근하는 나를 생각한다는거다
자해하면 너무 기분이 좋은데 그 행복한 순간의 기분을 떠올리고 더 깊이깊이 그어보는 상상도 하고
난 어쨌든 자해 끊었으니까 이제 짧은 소매 입어야하니까
언제 죽을 수 있을까?
죽음에 대한 영화 봤는데도 우리 그렇게 진지한 대화 나눴는데도 서울로 돌아온 나는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