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바람불면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가 좋다.
기숙사 살 때는 창 밖에 나무가 흔들리는거 보면서 그냥 죽고싶었던 날들이 있었다.
요즘 매일 자전거 타면서 '과연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만한 순간이 나에게도 찾아올까?' 궁금했다.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또 의미없는 하루들을 시작했다.

누구는 해 질 무렵의 공기를 말했다. 무엇보다 숨을 참기 힘든 이 세계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
어릴때는 꿈을 꿨고, 어른이 되어서는 죽음을 생각했고, 달릴때는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뱉었다. 숨쉬는것도 내 마음먹기에 달렸다. 좋아하는걸 찾다보면 날 잡아주겠지??우에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