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바람불면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가 좋다.
기숙사 살 때는 창 밖에 나무가 흔들리는거 보면서 그냥 죽고싶었던 날들이 있었다.
요즘 매일 자전거 타면서 '과연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만한 순간이 나에게도 찾아올까?' 궁금했다.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또 의미없는 하루들을 시작했다.

누구는 해 질 무렵의 공기를 말했다. 무엇보다 숨을 참기 힘든 이 세계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
어릴때는 꿈을 꿨고, 어른이 되어서는 죽음을 생각했고, 달릴때는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뱉었다. 숨쉬는것도 내 마음먹기에 달렸다. 좋아하는걸 찾다보면 날 잡아주겠지??우에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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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023. 4. 2. 23:18

나 죽는 모습에 12시쯤 한강변 난간을 잡다가 떨어지는 장면도 상상해
학교 뒷편 호수처럼 물은 아주 가깝고 처음엔 잔잔한데 취한 나는 휩쓸려가
졸업작품전 주제처럼....계속 쓸려내려가다가 춥게 빠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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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g

2023. 3. 23. 01:31

너무자살하고싶은데
엄마아빠 내나이일때 모습이 생각난다
지금 내 초라한 모습이랑 엄마아빠 찬란한 시절 그리고 내 장례식장의 정적이 교차된다
아침이 안왔으면 좋겠고 하루라도 편하게 자고싶다
세로가아닌 가로로 줄줄이 바코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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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unfair

2023. 3. 12. 01:30

kill yourself or get over it
불안증 우울증 수면장애 폭식증 알콜중독
참은 어제는 가뿐했거든
오늘 다시 돌아왔어 난 조절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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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forever

2023. 3. 7. 03:41

어느 날 일찍 퇴근하는데 따릉이 끌고 가던 그 길에서 오랜만에 wonderwall을 들었다
순간 영화 마미의 그 장면이 떠오르면서 좀 벅차오르는 기분이 들었다
우리 숨 쉬는 날들도 어쩌면 영화의 한 장면이겠지
이 장면들이 모여서 날 숨 쉬게 하는 거겠지
그러니까 더 많은 삶 더 많은 고통들을 마시고 받아들이면 나도 영화에 사는 것처럼 살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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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5. 11:21

11시부터 쳐울고~ 뒤지고싶고~ ㄹㅇ fun home 그잡채
저 다시 병원갈게요...약 먹고 술 먹어서 또 이 깨먹으면 안되니까 술도 끊고
회사에서 약먹다가 맨날 졸고 자살하고싶고 그래도 눈물은 안나겠죠
집에 있는 약만 다 먹고........


밤이 찾아와도 불을 밝혀서 낮을 연장하고, 온갖 영양제나 카페인 등으로 삶을 연명한다.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패배자라 불려 모두가 아둥바둥 뛰어다닌다. 굴러가는 바퀴 위를 이리저리 이동하며 또 다른 도시에 도착했다. 어제는 8시쯤에 곯아떨어져 눈을 뜨니 5시였다. 7시반까지 누워있다가 급하게 씻고 또 자전거로 출근했다. 퇴근시간 이후에도 일을 했고, 집 가는 길에 홍대쪽으로 걸었는데 건축주에게 전화가 왔다. 24시간 연락이 된다는 건 참 슬픈일이다. 물론 난 인터넷 중독이지만, 없던 시절이 더 낭만있지 않나. 사실 모두가 지나간 시절, 겪어보지 못한 시대를 그리워한다지만 인터넷이 내 정신건강에 해로운건 사실이니까... 본가 내려와서 택시 안에서 영양제 찾다가 그냥 이런 생각했다...피곤하면 쉬고싶고 밤이 되면 자고싶다. 약 없이 그냥 살다가 죽고싶다.


사람의 시간은 너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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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뒤져

2023. 2. 12. 16:22

주말내내자기혐오
계속그어도 시원하지가 않음
나 후회되는게 세로로 그었는데 걍 가로로 긋는게 더 아파서 좋은거같아
전화받고 괜찮은척 날카로운거 손끝에 박히면 아프다고 엄살
왜사니왜사니 그니까 차라리 내가 죽었어야 됐는데
울다가 웃다가 진짜 정신병은 언제낫니? 진짜 평생 이러고 사는건지
시발 또 일하고있어 그런데 답이 없어
그냥 내 유서에 박힐 그 한 문장 금요일부터 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고있어 되감기
그래서 내가 죽으면 끝이 나냐고?
아니 넌 절대 모를걸 너때문인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다 내 문제지 내 잘못이지 내가 무슨 힘이 있겠어 그저 젊은 여자애는 무시하기 쉬운 존재겠지

선생님 저는 매일 죽는 계획을 세우고 자해하는 장면이 하루에 시도때도없이 스쳐지나가고 실제로 긋긴해도 죽을 용기는 없는 겁쟁이에 저녁엔 술처먹는 알콜중독 정신병 쓰레기입니다
가벼운 우울증이라면서요
이사하면 나아질거라면서요
시발시발 2017년부터 심해졌는데 안낫잖아요
왜안죽지 왜못죽지
회사에서 상처나 벅벅긁고 피내고 걍 모른척 해야겠다
네 집 청소하다가 긁혔어요~시팔

ㄹㅇ뒤지고싶다시발
침핀 있길래 남들 다 밥먹으러 나갔을때 팔뚝 존나 긁음
일을 못하면 일에 대해서 알려주면 되는거지 왜 인신공격을 해 그런말 난 친구한테도 들어본 적 없다 시발
자낙스 한알 먹었는데 효과 하나도없어
걍 여러개 털어먹고 집에 올 걸 그랬나
시발시발시발 맨날 팔뚝 긋는 장면만 계속 떠오른다

씨발오늘도자살하고싶어
오늘은 퇴근도 했고 저녁도 먹었는데 왜 이렇게 눈물나지
손목에 칼 푹 찔러넣고 피내는 상상
삭삭 긋다가 좀 깊게 들어갔는데 그게 일자가 아니라서 간질간질 긁을때마다 후회하는 상상
어차피 안보이잖아 긴팔이잖아 해볼까
약먹고 술 딱 한 잔만 마실까
확실하게 죽는 방법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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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23. 1. 30. 23:43

진짜 죽을때까지 죽음을 희망하면서 살아야 하는거야? 약먹고싶은거 참고 자해하고싶은거 참고 참고 참다가 머릿속에서 맨날 그 장면만 반복되도 참고 매일매일 죽음을 상상하다가 끔찍한 날들에 살아야 하는거야?

표정관리안돼 그냥다속상해 언제죽어 참아야돼?
술먹고와서 또 술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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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끝이래

2023. 1. 26. 22:28

양 손가락 상처는 반 이상을 차지한다. 점점 커져서 내 엄지들을 망쳐간다.
울고싶은 날들의 연속이다. 그 이유는 모호하다. 아물지 못할 상처를 내는 새벽들이 그려진다. 매일 그런 상상을 한다. 방금은 약 먹고 술 마시고 왼쪽 팔목을 생각보다 깊게 그어버리는 생각을 했다. 반차를 내고 대충 치료하고 오후에 회사에 간다. 긴팔이라 주목받지 않아도 된다. 여름엔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피를 봤을땐 꽤나 곤란했다.
공허하고 매일 이루는게 없다. 제자리걸음인데 짐만 계속해서 불어난다. 다들 하하호호 웃으면서 열심히 나아가는데, 나 혼자 자리에 붙어 그대로다.
연휴에 집에 갔다가 갑자기 죽고싶어서 누워서 울었다. 그런생각 하면 안되는데. 죽고싶다는 생각 하지 않기로 했는데. 계속 다른 사람들이 아닌 내가 죽었어야 마땅하다는 생각이 솟아난다. 쓸모없는 나, 강한척 감정없는척 하는게 아니라 진짜 생각없는 내가.
약을 먹을까 술을 마실까? 조금만 상처내볼까. 손가락을 뜯어볼까.